여사친,남사친의 결혼식 가는날!
안녕하세요 nadolsi의 bogotipo입니다.
유년 시절 함께한 이성 친구(일명 여사친/남사친)가 있으신가요?
그 친구가 내일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새삼 벌써 그럴 나이가 되었음에 놀라기도 하고 왜때문에 제가 더 떨리는 기분이 들까요?
성인이 되고 취업 준비나 일을 하면서 아무래도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정말 섬세한 친구였습니다.
까페마다 쿠폰을 다 모아서 다니기도 했었고 맛있는 곳 재밌는 곳은 정~말 잘 알고 있는 친구였거든요.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것도 그 친구의 장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사귀고 싶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는 편안한 친구랄까요... 아마 제 친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배우자가 정말 좋아할 만합니다. 결혼 전에는 다 같이 만나서 신나게 보드게임을 하기도했죠.:)
그 시간이 정말 즐겁기도 했었는데, 이젠 이런 시간이 많이 줄어든것같아서 아쉬움도 컸습니다.
한편으론 아무래도 친구끼리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서(미래의 배우자랑 처음으로 같이 논 거니까요 ㅋ) 불편하기도 했었습니다.
(유년 시절처럼 배우자 앞에서 막 놀리거나 그럴 수는 없잖아요^^;)
지금도 학창시절 앨범을 보면 같이 그룹으로 사진을 찍은 친구들끼리 가장 친했고 연락을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땐 별생각 없이 그냥 매일 보던 사이라서 그런 친구관계가 그리워지네요 새삼 성인이 되면서 먹고사느라 진짜 친구를 점점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느낌도 있어서 그럴까요?
그래도 지금은 새로운 인연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서 그런 시간도 소중히여기고 하루하루 감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의 계약도 끝나고 이젠 아주 잠깐일지도 모르는 휴식을 선택하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늘 기상시간을 이웃들의 쾅! 닫는 문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며 강제로 시작하곤하죠..(꿀같은 취침시간이여..ㅠㅠ)
그래서 알람을 따로 맞추지 않아도(?!) 강제로 바른생활을 실천하게 되는군요..
어쨌든 내일 친구녀석을 축하해줄 의무가 있으니 잘 다녀오겠습니다.
언젠간 결혼식을 하게 된다면, 한국의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소규모결혼을 오히려 비싼 돈 주고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여행하는 것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싶달까요? 미래의 배우자와 상의해야겠지만..^^;;;
여러분도 친구 결혼식과 관련한 생각이나 헤프닝이나 생각이 있으신지, 그 친구와 함께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잠깐 추억해보시는건 어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