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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초등학교때 교실 앞 세면대에서 본 것

by Bogotipo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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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쓰지 않은 방치된 세면대와 창가에 드리워진 햇살에서 피어난 싹(기억을 더듬어..)

쉬는 시간, 청소시간 종종 복도로 나오면 바로 앞에 먼지가 케케묵어 쌓인 창가가 드리워진 햇살이 있었다.

화분에서 버린듯한 누군가 버린 흙더미도 약간 흩뿌리듯 쌓여있고

수박씨앗은 어디서 나왔는지 몇 개 배수구 쪽에 있었다.

너무나 신기한 광경이 기억이 난다.

물도 거의 쓰지 않아 말라버린 세면 바닥에서 수박씨앗이 틔워 자라고 있었다.

먹을 줄만 알았지 자라는 것은 이때 최초로 본 것 같다.

오래 방치되어 잘 쓰지 않았던 것인데......

"이게 뭐야 왜 여기서 자라지?" 

지금 생각해보면 생육환경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적당한 햇볕, 약간의 흙, 잠시 물을 버린 어린이들이 알게 모르게 공동 양육자(?)의 역할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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