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슨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트루먼쇼찍나?란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인권을 위한 단체가 직원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동을 하다니 정말이지 소름이 돋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독자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이지만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망이 있습니다. 거기에 와이파이도 비밀번호를 공유하기도 하지요.
*2.
그리고 회사에는 '관리자'라는 명분으로 여러분들의 신상을 털고 약점을 잡기 위한 존재도 있습니다.
지나친 피해의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어제저녁에 통화한 내용을 내 관리자란 사람이, 동료라고 속인 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핸드폰에 갖가지 메모한 자료부터 사진 메시지 모든 것들이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나의 모든 신상자료들은
마치 들으라는 듯이 크게 떠들며 "어제 엄마랑 싸웠다며? 그러면 울어버려~"라는 식으로 내가 했던 말들을 똑같이 반복해주는 형태로 드러냅니다.
게다가 내가 무엇을 검색 한 단어에 대해 들으라는 듯이 크게 떠들어줍니다.
그들은 그것을 조직 내의 지배라고 생각합니다. 원한다면 단체명을 이야기하여 폭로할 수 있습니다.
*3.
아니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너 제정신이야?
그냥 우연히 상황이 같아서 그런 걸 수도 있잖아.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아.
회사에서 불법감청을 하다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무슨 이득이 된다고 그런다는 거야?
네가 요즘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인데, 좀 쉬면 괜찮아질 거야.
*4.
그렇게 해서라도 개인을 지배한다고 느끼고 싶은 일종의 우월감이랄까?
불법적인 형태로 진행되어도 한 개인인 직원이 무슨 힘이 있겠어.
*5.
그렇게 해서 회사에 충성이라도 하게 하려고? 네 말대로 암암리에 행해진다면 본인은 눈치 못 채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6.
아니지, 본인도 눈치채게 해서 '아니 내 정보를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라며 소름이 돋게 하는 게 목적이지.
나는 너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너는 나에 대해서 알고 있다. 권력의 불균형이 여기서 생기는 거 아닐까?
왕이 통치하는 국가는 아니라고 하지만 회사란 조직 내에서는 암암리에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으니 불법으로 모두 고소해서 회사를 언론에 알려버리고 싶다.
*7.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데 어떻게 알린다는 거야? 증거라도 확보했어?
*8.
나의 기록들과 그 사람이 업무 중에 했던 말들을 녹음한 것과 대조해보면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알 수 있어.
심지어 그 사람과는 점심도 같이 먹질 않고 사담도 나누지 않는데 어떻게 내 가족에 대해서 알고 있지?
그 사람이 시치미를 잡아떼어도 다 소용이 없을 거야.
*9.
그럼 너에게 남는 것은 뭐야? 그렇게 폭로하면 뭐가 달라지나?
*10.
자신들이 불법을 저지르면서 느끼지 않는 양심의 가책을 마음껏 느끼게 해 주는 거지. 스스로도 감옥에서 갇혀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다고 생각하도록 똑같이 느끼게 해 주는 거야. 그러면 속이 뻥하고 뚫릴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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