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jTBC3 <그린마더스클럽>을 보고 전작 스카이캐슬의 초등학생 버전이라고도 불리는 그린마더스클럽 그저 치열한 입시문제라고만 치부하기엔 극중 반전되는 사건의 흐름이 흡사 유사합니다. "아이를 너무 믿어서도 안돼요."라는 뉘앙스의 말은 지인의 아이의 거짓말을 통해 드러나고, 반대로 너무 믿지 않아서 생기는 아이에 대한 문제는 형사인 배우자의 만류로 나타납니다. "동석이가 그랬다잖아. 그런데 왜 안 믿어?" 깊은 우정에 감춰진 결핍과 배반과 용서 또한 꽤 역동적으로 다루어져 있습니다. 친구의 상처를 뒤늦게 안 주인공은 사건 이후로 꽤 마음 아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녀의 일들로 묶인 엄마들의 집단은 '서로의 이익'에 따라 아주 긴밀해지기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소원해지기도 하는 관계로 그려집니다. 그것은 범죄 혐의와도 연루될만한 사건으로.. 2022. 6. 13. JTBC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이 드라마를 접하게 된 것은 언론사의 한 의견을 통해서였습니니다. 다소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논란거리가 있는 인기 드라마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극 중 인물인 염미정님은 어느 구간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일상어라 보기에는 다소 난해한 단어들을 자신의 연인에게도 거침없이 선택하며 사내에서도 '해방클럽'을 꾸려나갑니다. 소수의 의견들과 공감대를 이루어 각자의 인생에서 해방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합니다. D.P.에서도 열연한 배우 손석구님은 이 극 중에서만큼은 염미정님에게 꼼짝 못 하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포스터에 나온 인물에서만 해도 과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알콜중독일만큼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매일 출퇴근에 쫓겨 그에 맞춰 삶이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것, 사랑에 대.. 2022. 6. 13. [넷플릭스/드라마] JTBC '월간집'을 보고나서 어쩌면 자칫 신데렐라 이야기로 오해할 뻔한 드라마 초반엔 사회문제인 ‘주거’를 다뤘다는 측면에서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는 배우 정소민의 전작인 와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감초 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꽤나 인상적이고 극에 몰입하는데 한 몫했습니다. 시대가 그래도 변했는지 마냥 신데렐라 같지 않은 주인공(정소민배우)의 선택과 결정이 꽤 주체적으로 느껴집니다. 가령 대표의 경제력에 기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지만, 스스로가 절약하고 공부하며 치열하게 반성하고 노력하는 장면에서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들.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의식주에서 ‘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관점의 차이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거래 수단으로 보는 누군가와 자신의 .. 2021. 8.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