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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자칫 신데렐라 이야기로 오해할 뻔한 드라마 <월간집>
초반엔 사회문제인 ‘주거’를 다뤘다는 측면에서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는 배우 정소민의 전작인 <이번생은처음이라> 와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감초 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꽤나 인상적이고 극에 몰입하는데 한 몫했습니다. 시대가 그래도 변했는지 마냥 신데렐라 같지 않은 주인공(정소민배우)의 선택과 결정이 꽤 주체적으로 느껴집니다. 가령 대표의 경제력에 기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지만, 스스로가 절약하고 공부하며 치열하게 반성하고 노력하는 장면에서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들.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의식주에서 ‘주’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관점의 차이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거래 수단으로 보는 누군가와 자신의 휴식을 위한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아끼고 꾸며나가는 누군가. 그밖에 열악한 주거환경의 모습들과 위험들도 꽤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적어도 이 작품을 통해서 ‘나에게 주거공간이란 어떤 의미인가?’ 정도는 생각해보고 나눌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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