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독립 경험을 나눠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홀로 살아보며 스스로를 돌본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남 눈치(가족포함)' 안보고 스스로가 원하는게 뭔지 집중하면서 살 수 있다는 점이 자신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누구(가족)한테 잘 보이거나 인정받으려고 연연하지 않고 내 취향의 고유한 것이 무엇인지, 사소한 걸로는 어떤 때 밥 먹는게 자신에게 편한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 큰 어른을 걱정하는 자식으로서의 마음은 예외사항을 제하고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이 효로 포장되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경우거나 자식으로서 선택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면서는 그 나름의 장점을 내세우며 삶의 정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원가족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안정감과 사랑이 존재합니다. 가장 가까운 친밀한 사이라고 믿기도 하니까요.
이상한 부모가 아니면 부모님은 공통적으로 자식이 고생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독립이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삶을 꾸려갈 각오도 필요하고 어느정도 시행착오도 겪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시점에서 그 당시 홀로 산 경험외의 다른 선택을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아니오."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이니까 쉽게 얘기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여러 병치레, 무지함으로 겪은 좌절, 사회의 부조리가 부모님이 원하는 것도 아니며 썩 달갑지만은 않았지만 나에게는 꼭 필요한 경험이었습니다. 편한 길이 있는데 굳이 고생하며 살아온 그것이 자신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스스로 풀어갈건지 홀홀단신으로 생각하고, 주변의 제3자(이제까지 익숙한 가족제외)에게 도움도 주고받고 삶을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20살 전까진 내가 가족과 부모님 곁에 꼭 있어야하는 존재라고만 인식하고 어떻게든 필요를 채워주려고만 살았습니다. 독립을 하고 나서야 자신에게 필요한게 뭔지 하나하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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