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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는 시간

지금 당장 전화를 걸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by Bogotipo 2019. 4. 25.

날씨가 많이 흐려졌습니다. 곧 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점심시간도 다가오는데 통화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지난 2016도의 글을 보니 현실에 치여서 연락할 엄두도 못 내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 구실을 하기 위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사람답게 지내서 좋습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도전해보려 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는 공무원 시험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 시험을 치를 때까지는 잠정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친구의 어떤 모습이든 좋습니다. 취업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못나게 모는 모습이 이해도 되면서 나는 어떤 상황이든 네가 못나 보이지 않는데란 생각도 들고 어쩐지 이런 상황이 서글펐습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 입장을 존중해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유, yolo... 이런 가치들을 추구하지만 현실 속에 숨어버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는 건 익숙합니다.

 

 

이상하게도 어제는 부모님께 연락해보라는 권유를 드렸지만, 오늘은 연락하고 싶은 대상이 제 친구처럼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바쁘거나 연락을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글로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여 제안드립니다.

 

그런 아쉬운 마음을 모아서 연락을 하거나 만나면 기쁨이 배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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