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의 bogotipo입니다.
한예리라는 배우를 통해 알게 된 영화 <미나리>
요즘같이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간 영화관에는 동네라 그런지 관객이 텅텅 비었습니다..
평일 낮 시간엔 직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고, 주말에는 조금 있었지만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보는 사람 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자극적이거나 상업적인 느낌이 거의 없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기생충에 버금가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큰 상을 휩쓴 작품입니다.
감이 오시겠지만 한국계미국인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의 작은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윤여정배우님의 대사가 와 닿았습니다.
개울가를 손주와 갔는데, 커다란 뱀을 본 손주가 놀라며 돌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러지 마 그러면 (뱀이) 숨는다. 차라리 보이는 게 낫다. 숨어서 안 보이면 그게 더 위험한 거야."
이것은 비단 뱀에게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알면 안 되는 문제' 도 있고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문제가 있고, '몰랐으면 차라리 좋았으면 하는 문제' 도 있습니다. 그 밖의 것들도 많이 있죠. 가령 '알면 알수록 좋은 문제' 라던지 말이죠.
짧은 찰나의 대사였지만 최근의 상황 속에서 큰 깨달음이 되는 대사였답니다.
이 영화는 처음 볼 때랑 두 번째 봤을 때 느낌이 사뭇 다른 영화였습니다.
다시 보아도 잔잔하며 마음이 쉼터에서 쉬는 듯한 영화였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이 '아 어떤 것이 이 영화의 복선이었구나!'를 보면서 볼 수 있었고 스토리의 흐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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